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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과다란 무엇이며, 넓은 모공과 무엇이 다른가
- 작성
- 디아더피부과 의료진
- 게시
- 2026.08.19
세안하고 한두 시간이 지나면 이마와 코가 다시 번들거리고, 오후에는 화장이 무너져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피지가 얼마나 나오는가는 모공이 얼마나 넓어 보이는가와 다른 문제이고, 재는 방법도 다릅니다. 이 글은 피지가 무엇이고 왜 많아지는지, 그리고 피지를 낮추는 데 쓰이는 방법들이 각각 어느 정도의 근거를 갖고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피지 과다란
거울을 보면 이마와 코, 앞볼을 중심으로 유분이 겉돌고, 기름종이를 써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번들거립니다. 오후가 되면 메이크업이 들뜨고 뭉칩니다.
피지는 피지선에서 만들어져 모공을 통해 나오는 기름 성분의 혼합물입니다. 조성을 보면 중성지방과 유리지방산이 합쳐 57.5%로 가장 많고, 왁스에스테르가 26%, 스쿠알렌이 12%, 콜레스테롤과 그 에스테르가 4.5%를 차지합니다. 피지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항균 작용을 하며, 지용성 항산화 물질을 피부 표면으로 실어 나르고, 특정 지질을 통해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피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얼마나 나오면 많은 것인지는 눈으로 가리기 어렵고 계측으로 잽니다. 성인의 평균 피지 분비 속도는 3시간당 1mg/10cm² 로 보고되며, 3시간당 1.5mg/10cm² 를 넘으면 과다로 봅니다. 반대로 3시간당 0.5mg/10cm² 아래로 내려가면 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값들은 진료실에서 기기로 재는 단위이지, 거울이나 기름종이로 대입할 수 있는 기준이 아닙니다.
피지 분비를 주로 조절하는 것은 안드로겐입니다. 특히 5α-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이 피지선의 분화·증식과 피지 생성에 주된 역할을 하며, 피지세포는 테스토스테론을 DHT 로 바꾸는 5α-환원효소를 발현합니다. 이 효소를 차단하면 피지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그래서 분비량은 나이와 성별을 따라 움직입니다 — 출생 직후 줄었다가 사춘기에 급격히 늘고, 여성은 폐경 이후, 남성은 60~70대가 되어서야 다시 줄어듭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대체로 분비량이 많은 것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차이로 설명되며, 여성도 배란기에는 분비가 늘어납니다.
피지가 산화되면 어떻게 되는지는 실험 수준에서 일부 밝혀져 있습니다. 피지 속 스쿠알렌이 산화되어 만들어지는 스쿠알렌 과산화물은 동물 실험에서 면포를 유발했고, 세포 실험에서는 각질형성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면서 염증 매개물질을 늘렸습니다. 다만 이는 동물과 세포 수준에서 관찰된 것이고, 사람의 피부에서 어느 정도로 작용하는지까지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넓은 모공과 어떻게 다른가요?
피지가 많은 분들이 모공 고민을 함께 갖는 경우가 많아 두 가지를 하나로 묶어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피지 과다와 넓은 모공은 애초에 재는 대상이 다릅니다.
피지 과다는 피지선이 내보내는 양의 문제입니다. 3시간당 mg/10cm² 라는 단위로, 피지 계측기로 잽니다. 넓은 모공은 피부 표면에 난 구멍의 면적, 즉 구조의 문제입니다. 연구에서는 확대 영상을 이미지 분석으로 재는 방식이 쓰였습니다. 단위가 다르므로 한쪽 값이 좋아졌다고 다른 쪽 값이 따라 움직인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두 값이 같은 시술에서 함께 줄었다는 소규모 보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한 시술이 두 지표를 같이 움직였다는 관찰이지, 한쪽이 다른 쪽의 원인이라는 근거는 아닙니다. 어느 쪽을 먼저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답도 이 글이 확인한 문헌에는 없습니다. 무엇이 주된 불편인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므로 진료에서 함께 확인합니다.
넓은 모공
- 재는 대상
- 피부 표면에 난 구멍의 면적. 확대 영상을 이미지 분석으로 잰다
- 확인된 기준값
- 넓다·좁다를 가르는 수치 기준은 이 글이 확인한 문헌에 없다
- 주 조절 인자
- 무엇이 구멍의 크기를 정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 한 시술에서 함께 움직이나
- 한 소규모 연구에서 모공 면적이 줄었다는 보고가 있다
피지 과다
- 재는 대상
- 피지선이 내보내는 양. 3시간당 mg/10cm² 단위로 계측기로 잰다
- 확인된 기준값
- 성인 평균이 3시간당 1mg/10cm², 1.5mg/10cm² 를 넘으면 과다
- 주 조절 인자
- 안드로겐, 특히 DHT 와 이를 만드는 5α-환원효소
- 한 시술에서 함께 움직이나
- 같은 연구에서 피지도 함께 줄었다 — 인과의 근거는 아니다
어떤 치료를 하나요?
피지를 낮추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고, 방법마다 근거의 무게도 다릅니다.

첫째는 레티노이드 처방입니다. 디아더는 환자의 피부 예민도와 피지량에 따라 트레티노인, 아다팔렌, 트리파로텐 등 전문의약품을 선별해 처방하고, 올바른 용량과 빈도를 교육하는 ‘리터칭 가이드’를 병행합니다. 트리파로텐 허가사항이 정한 사용법은 저녁에 깨끗하고 마른 피부에 얇게 바르고,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보습제를 함께 쓰며, 자극이 심하면 도포 빈도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입니다. 다만 국소 레티노이드가 피지 분비량 자체를 얼마나 낮추는지는 이 글이 확인한 문헌으로는 답하기 어렵습니다. 임신·수유와 자외선에 관한 제약이 뚜렷한 약이므로, 처방 전에 확인해야 하는 것을 이어서 적습니다.
아다팔렌과 트레티노인이 든 바르는 약은 허가사항상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 경우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다팔렌의 유럽 허가사항은 임신과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을 금기로 명시하고 있고, 클린다마이신·트레티노인 복합제의 허가사항도 같습니다. 트레티노인 함유 제제는 가임기 여성에게 치료 중과 중단 후 1개월간 효과적인 피임을 요구합니다. 트리파로텐은 임상시험 자료에서 주요 선천기형과의 연관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동물에서는 사람 노출량의 800배 이상에서 태자 이상이 나타났으므로, 세 성분을 같은 강도로 묶지 않고 성분별로 판단합니다. 허가사항의 표현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으니, 처방 전에 임신 여부와 임신 계획을 알려 주셔야 합니다.
수유 중인 경우는 성분에 따라 다릅니다. 아다팔렌의 허가사항은 수유 중 사용을 허용하되 영아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가슴 부위 도포를 피하도록 합니다. 반면 클린다마이신·트레티노인 복합제의 허가사항은 수유 중인 여성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트리파로텐은 사람의 모유에 대한 자료가 없어, 수유 중에는 가능한 한 좁은 부위에 가장 짧은 기간만 쓰고 유두와 유륜에는 직접 바르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수유 중에는 다 안 된다’로 뭉뚱그리면 허가사항과 어긋나므로, 어떤 성분을 쓰는지에 따라 진료에서 정합니다.
일광화상이 있는 피부에는 레티노이드를 바르지 않습니다. 허가사항은 일광화상이 회복될 때까지 사용을 미루도록 하고 있습니다. 눈과 입술, 콧방울 주름, 점막에도 바르지 않습니다. 도포 부위가 과도하게 붉어지거나 붓고 물집이나 가피가 생기면 피부가 회복될 때까지 중단하거나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춰야 하므로, 그 상태에서 스스로 용량이나 횟수를 늘리지 않습니다.
먹는 이소트레티노인은 임신 중이거나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절대 금기입니다. 허가사항은 박스경고로 임신 중이거나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는 이 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적고 있습니다. 어떤 용량이든, 짧은 기간이라도 복용 중 임신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선천 기형이 생길 위험이 극히 높으며, 보고된 기형에는 얼굴·눈·귀·두개골·중추신경계·심혈관계와 흉선·부갑상선 이상이 포함됩니다. 복용 시작 전과 복용 중, 그리고 중단 후까지 철저한 피임과 정기적인 임신검사가 요구됩니다.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와 비타민 A 보충제는 함께 쓰지 않습니다. 이 지면이 설명한 치료는 바르는 약과 시술을 중심으로 하며, 먹는 약이 필요한 상태인지는 진료에서 판단합니다.
둘째는 식단과 생활 습관 코칭입니다. 근거를 있는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 당부하지수가 낮은 식단을 12주간 유지한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여드름 병변 수가 대조군보다 더 줄었고, 저자들은 체중 감소 효과와 식단 효과가 분리되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연구진의 다른 논문에서는 피부 표면 지질의 지방산 조성이 달라졌습니다. 피지 분비량이 줄었다는 결과는 아닙니다. 고당부하 식단과 유제품이 인슐린·IGF-1 신호를 올리고 그 신호가 피지선의 지질 합성 경로를 자극한다는 설명이 제시돼 왔지만, 이는 관찰 자료를 바탕으로 한 해석 틀입니다.
셋째는 Low Pulse PTT 입니다. 펄스 폭(Pulse Width)을 낮춘 디아더의 설정을 적용해 피지선 영역에 열을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시행합니다. 이 설정이 조직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피지 분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이 글이 확인한 문헌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피지 분비량과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고, 진료에서 경과를 보며 조정합니다.
넷째는 진피층에 얕게 주입하는 스킨보톡스(Dermotoxin) 로, PTT 와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분 피부 환자 25명의 이마에 진피 내 주입한 전향 연구에서, 기기로 잰 피지 분비가 1주와 1·2·3개월 시점에 시술 전보다 낮았다고 보고됐습니다 — 대조군도 눈가림도 없는 소규모 연구이고, 저자들 스스로 무작위·눈가림·위약 대조 연구가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두피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이중눈가림·위약 대조 연구에서는 1개월과 3개월 시점에 위약군보다 피지가 낮았으나 4개월과 6개월 시점에는 두 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분야를 정리한 리뷰는 보툴리눔 톡신이 현재 쓸 수 있는 국소 제제보다 낫다는 근거는 없다고 적었습니다.
레티노이드 처방
환자의 피부 예민도와 피지량에 따라 트레티노인, 아다팔렌, 트리파로텐 등 전문의약품을 선별해 처방하고, 약물이 피부에 안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용량과 빈도를 교육하는 ‘리터칭 가이드’를 병행합니다. 저녁 도포, 보습제 병용, 자극이 있을 때의 빈도 조절은 트리파로텐 허가사항이 정한 사용법입니다.
식단과 생활 습관 코칭
당부하지수(GI)가 높은 음식과 관련한 식단 가이드를 제공하고 생활 습관 교정을 함께 안내합니다. 식단 조절로 확인된 결과는 여드름 병변 수의 감소이며, 피지 분비량이 줄었다는 결과는 아닙니다.
Low Pulse PTT
펄스 폭(Pulse Width)을 낮춘 디아더의 설정을 적용해 피지선 영역에 열을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시행합니다. 설정과 시행 여부는 피지 분비량과 피부 상태를 보고 진료에서 정합니다.
스킨보톡스(Dermotoxin) 병용
진피층에 얕게 주입해 피지 분비에 관여하는 신경 전달에 작용하는 시술로, PTT 와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규모 연구에서 보고된 결과이고, 줄어드는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어떤 경과를 예상하면 되나
피지는 자외선 차단과 항균, 지용성 항산화 물질 전달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분비가 3시간당 0.5mg/10cm² 아래로 내려가면 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피지를 0으로 만드는 것은 치료의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유분을 없애는 데만 초점을 맞추다 장벽이 상하면 붉어짐과 건조, 자극이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목표는 번들거림이 불편을 만드는 수준을 낮추는 것입니다. 얼마나 낮아지고 얼마나 유지되는지를 이 글이 확인한 문헌만으로 하나의 숫자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진피 내 보툴리눔 톡신 주입은 두피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3개월 시점까지는 위약군과 차이가 있었지만 4개월 시점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효과 발현 시점과 지속 기간, 통상 횟수는 개인의 피지 분비량과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대면 진료에서 확인합니다.
시술 후 관리
피지가 많다고 해서 뽀득뽀득할 정도로 강하게 씻어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강한 계면활성제는 각질층의 지질과 효소, 천연보습인자를 녹여 내어 장벽 기능을 약하게 만들고, 침투한 계면활성제는 각질층 지질의 배열을 흐트러뜨립니다. 그 결과 경표피수분손실이 늘고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생기며, 이것이 붉어짐·건조·불편감·자극으로 느껴집니다. 강한 알칼리성 비누나 알코올 토너로 하루에도 여러 번 문질러 닦아내는 방식은 피합니다. 이렇게 하면 피지가 오히려 더 나온다는 인과는 이 글이 확인한 문헌에 없지만, 장벽이 상해 붉어짐과 건조, 자극이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피해야 할 이유가 됩니다.
트리파로텐을 처방받았다면 저녁에 깨끗하고 마른 피부에 얇게 바르고,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보습제를 함께 씁니다. 눈과 입술, 콧방울 주름, 점막에는 닿지 않게 합니다. 홍반이나 인설, 건조, 따끔거림이 심하면 도포 빈도를 줄이거나 잠시 중단하고 진료에서 조절합니다.
국소 레티노이드를 쓰면 홍반, 인설, 건조, 따끔거림과 화끈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의약품 아다팔렌 라벨은 이런 자극이 사용 첫 몇 주에 더 잘 생긴다고 적고 있습니다.
민감한 분에서는 자극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트레티노인 허가사항은 피부가 과도하게 붉어지거나 붓고, 물집이나 가피가 생길 수 있다고 적고, 이 경우 피부가 회복될 때까지 중단하거나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절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레티노이드를 바르는 동안에는 자외선에 대한 피부 반응이 강해집니다. 트레티노인 함유 제제의 허가사항은 치료 중 광과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아다팔렌과 트리파로텐도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은 선택이 아니라 사용법의 일부입니다. 허가사항은 일광 노출을 최소화하고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와 보호 의복을 쓰며, 태닝기와 선베드는 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광화상이 있으면 회복될 때까지 바르지 않습니다. 바람이나 추위 같은 기후 극단도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식단은 앞에서 적은 근거의 범위 안에서 참고합니다. 당부하지수가 낮은 식단을 12주간 유지한 연구에서 줄어든 것은 여드름 병변 수였고, 피지 분비량은 그 연구의 측정 항목이 아니었습니다.
부위에 따라 무엇이 달라지나
이마와 코, 턱으로 이어지는 T존에서 번들거림과 블랙헤드를 먼저 느끼는 분이 많고, 양 볼과 눈가, 턱선 외측(U존) 은 쉽게 건조해진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부위별로 피지선의 밀도가 얼마나 다른지를 수치로 비교한 자료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T존의 유분을 잡으려다 볼 쪽 장벽이 상하지 않도록, 세안과 보습, 약물 도포의 강도를 부위에 따라 나누어 조절합니다.
비슷해 보이는 다른 경우
번들거림과 함께 얼굴이 붉어지고 가려우며 노랗게 들뜨는 각질이 반복된다면 지루피부염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지루피부염은 두피와 얼굴, 간찰부처럼 피지선이 풍부한 부위에 구진인설성 형태로 나타나는 흔한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모낭을 중심으로 한 연어색 구진과 판에 고운 흰 인설과 누런 가피(흔히 ‘기름진 인설-가피’로 기술됩니다)가 동반됩니다. 발병은 피부 상재균, 특히 말라세지아 속과 피부 표면 지질의 조성, 개인의 감수성이 서로 얽힌 결과로 보입니다 — 피지가 많으면 지루피부염이 된다는 인과로 읽을 수 있는 관계는 아닙니다.
치료의 축도 유분 관리와 같지 않습니다. 국소 항진균제를 1차 치료로 채택하도록 권고한 전문가 그룹의 견해가 있고, 증상이 심하거나 악화될 때는 국소 스테로이드를 씁니다. 유분을 줄이는 관리와는 다른 방향이므로 함께 다루게 됩니다.
코와 뺨 주변이 반복적으로 붉어지고 실핏줄이 비치며 구진이나 농포가 올라온다면 주사(rosacea) 도 감별 대상입니다. 주사는 얼굴 중앙부를 침범하는 흔한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면포가 없다는 점이 여드름과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비류형에서는 특히 코에서 피지선 비대가 동반됩니다. 자외선과 향신료, 날씨 변화, 알코올 음료가 흔한 유발 인자이고, 1차 관리는 유발 인자 회피와 pH 균형 세정제, SPF 30 이상의 광범위 자외선 차단제, 보습제입니다. 어느 쪽인지는 증상 목록으로 스스로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대면 진료에서 확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피지가 많은 편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피지 분비량은 3시간당 mg/10cm² 라는 단위로 재는 값입니다. 성인 평균이 3시간당 1mg/10cm² 이고 1.5mg/10cm² 를 넘으면 과다로 봅니다. 거울이나 기름종이로 대신 가릴 수 있는 값이 아니어서, 계측과 진료를 통해 확인합니다.
단 음식이나 밀가루를 줄이면 피지가 줄어드나요?
식단 조절로 확인된 결과는 피지 분비량이 아니라 여드름 병변 수의 감소입니다. 당부하지수가 낮은 식단을 12주간 유지한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병변 수가 대조군보다 더 줄었고, 저자들은 체중 감소 효과와 식단 효과가 분리되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연구진의 다른 논문에서는 피부 표면 지질의 지방산 조성이 달라졌습니다. 고당부하 식단과 유제품이 인슐린·IGF-1 신호를 올려 피지선의 지질 합성 경로를 자극한다는 설명이 제시돼 왔지만, 그것은 해석 틀이지 피지가 줄어든다는 계측 결과는 아닙니다.
스킨보톡스를 맞으면 표정이 굳어지나요?
스킨보톡스는 표정을 만드는 근육이 아니라 피부 진피층에 얕고 미세하게 주입하는 시술이라, 근육에 놓는 주사와는 목적도 깊이도 다릅니다. 관련 연구들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은 주로 따끔거림과 멍이었고 일시적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이 분야를 정리한 리뷰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안면마비, 중증 마비 같은 뚜렷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적었고, 두피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도 중대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부분 10~50명 규모의 작은 연구여서 드문 반응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므로, 주입 부위와 용량은 시술 전 진료에서 정합니다.
먹는 피지 조절제(이소트레티노인)도 쓰나요?
피지선 자체를 줄이는 경구 이소트레티노인은 피부과에서 쓰이는 약이지만, 이 지면에서 설명한 치료는 바르는 레티노이드와 시술을 중심으로 합니다. 먹는 약이 필요한 상태인지는 진료에서 판단합니다. 이 약은 임신 중이거나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절대 금기이고, 복용 전과 복용 중, 중단 후까지 철저한 피임과 정기적인 임신검사가 요구됩니다. 이미 복용 중이라면 허가사항이 경고하는 것들도 알아 두어야 합니다 — 중성지방 상승(약 25%에서 뚜렷한 상승, 800mg/dL 을 넘은 사례 보고), 간효소의 경도~중등도 상승(약 15%), 우울과 정신병 및 드물게 자살과 관련된 행동이며,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는 것과 왁싱·피부 재생술은 6개월간 피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성 피부인데도 보습제를 발라야 하나요?
레티노이드를 처방받았다면 보습제는 함께 쓰는 것이 허가사항이 정한 사용법입니다. 트리파로텐 허가사항은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보습제를 쓰고, 필요하면 도포 빈도를 줄이거나 중단하도록 합니다. 보습을 생략하면 피지가 더 나온다는 근거는 이 글이 확인한 문헌에 없지만, 강한 세안과 자극으로 장벽이 상하면 붉어짐과 건조가 생긴다는 것은 보고되어 있습니다.
피지 과다와 넓은 모공은 어떤 관계인가요?
두 가지는 재는 대상이 다릅니다. 피지 과다는 분비되는 양을, 넓은 모공은 표면에 난 구멍의 면적을 봅니다. 같은 시술에서 두 값이 함께 줄었다는 소규모 연구가 있지만 한쪽이 다른 쪽의 원인이라는 근거는 아니고, 어느 쪽을 먼저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답도 확인된 문헌에는 없습니다. 무엇이 주된 불편인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므로 진료에서 함께 확인합니다.
이 페이지는 시술에 대한 일반 정보이며 진단이나 치료 권유가 아닙니다. 같은 고민이라도 피부 상태에 따라 적합한 시술이 다르므로, 실제 선택은 대면 진료로 결정합니다. 개인차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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